2009년 10월 26일
지옥에서 온 짬뽕
본인이 다니는 교회 부근에는 포장마차에서 시작해서 장사 잘한 덕분에 가게하나 차리고 제법 유명한 짬뽕집이 있습니다. 짜장도 팔고 우동도 팔지만 주메뉴는 짬뽕입니다. 그런데 이 짬뽕이 보통물건이 아닌게 전부 다 먹으면 사진을 찍습니다. 점보라면처럼 양도 많은 것도 아닌데 짬뽕 한그릇 다 먹었다고 사진을 찍는다고 하길래 이게 뭔가 했습니다. 그리고 친한 후배녀석이 이 짬뽕 한번 먹어보자고 하면서 맵다고 경고했는데 저는 이까짓게 얼마나 맵냐며 가볍게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대망의 그날이 다가왔고 저는 드디어 시식을 했습니다. 국물을 한입 넣고 면발을 넣는 순간...


정말이지 뇌신경까지 건드리는 맛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혀가 줄빳다맞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주인장 정성이 들어가있으니 면발은 다 먹야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행의 말에 이악물고 면발을 겨우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국물은 도저히 먹을 기운이 나지 않더군요.
결국 그동안 먹은 짬뽕은 빨간색 우동이었음을 느끼고 온갖 육수 다 흘리며 돌아가는데 일행 한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게 집에 가서 생각이 나더라." 그 다음날 술도 안마셨는데도 숙취에 휩싸인 것처럼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칠때 이해가 가지 않던 그 말이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언제 한번 다시 혓바닥에 줄빳다 러쉬라도 해봐야겠습니다.
ps. 그 짬뽕집, 지난주 식신원정대에 나왔습니다. 짬뽕을 먹기 전 본인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던 출연진들도 결국 두손두발 다 들더군요.
그렇게 대망의 그날이 다가왔고 저는 드디어 시식을 했습니다. 국물을 한입 넣고 면발을 넣는 순간...


정말이지 뇌신경까지 건드리는 맛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혀가 줄빳다맞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주인장 정성이 들어가있으니 면발은 다 먹야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행의 말에 이악물고 면발을 겨우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국물은 도저히 먹을 기운이 나지 않더군요.
결국 그동안 먹은 짬뽕은 빨간색 우동이었음을 느끼고 온갖 육수 다 흘리며 돌아가는데 일행 한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게 집에 가서 생각이 나더라." 그 다음날 술도 안마셨는데도 숙취에 휩싸인 것처럼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칠때 이해가 가지 않던 그 말이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언제 한번 다시 혓바닥에 줄빳다 러쉬라도 해봐야겠습니다.
ps. 그 짬뽕집, 지난주 식신원정대에 나왔습니다. 짬뽕을 먹기 전 본인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던 출연진들도 결국 두손두발 다 들더군요.
# by | 2009/10/26 23:25 | 삶의 길 한가운데서 | 트랙백 | 덧글(1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아무리 혀보다 피부가 훨씬 튼튼하다 해도 자극이 장난아닐텐데...)
저는 케찹도 맵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이런거 보면 전 또 도전하죠.
아마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실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또 찾게 되지요. 매운음식의 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