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1일
조선일보를 잊혀지게하는 법
흔히 넷상에서 빅브라더로 취급받고 악의 축으로 불리우는 집단 중 하나가 조선,중앙,동아(조중동)로 대표되는 3대 메이저 신문이며 그 중에 대표주자가 바로 조선일보입니다. (문화일보도 이들 못지않는 병맛기사로 유명하지만 떨어지는 종이질과 기사의 질로 조중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동안 정부욕을 노골적으로 신나게 해댄 덕분에 어느 팬클럽의 미움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팬클럽을 싫어하는 사람까지 혐오하게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조선일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며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는 만큼 나쁜 언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이 쥐고 있는 힘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뷁스러운 현상이 일어날 수있냐고 반문하는 사람에게 간단하게 이유를 적어보려 합니다.
조선일보는 언론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상품이기도 합니다. 언론(신문, 방송 등)의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는 바로 '기업의 광고료'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광고는 사람들의 노출이 많은 곳에 싣기를 원하며 그렇게 바라보면 메이저 언론이나 인기있는 방송의 광고시간 혹은 광고란에 자신의 기업 혹은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유리한것이 명약관화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에 가장 잘띄는 신문 1면의 광고가가 가장 비싸며 인기있는 드라마나 쇼프로그램의 광고시간에 기업들의 광고가 몰리는 것입니다. 방송국 관계자들이 시청률에 병적으로 연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업들의 광고가 많이 들어와야 방송국의 수입이 늘어나며 자신들의 지갑이 두터워지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에 기업들의 광고가 많은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다 나쁜 신문이라는데 왜 많이 볼까요? 사람들이 조선일보 (혹은 조중동, 이제부터 조선일보로 명칭 통일)의 혓바닥에 놀아나는 우매한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그 이유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때 조선일보가 가진 가장 큰 파워는 바로 '컨텐츠'입니다. 우선 이들 신문에는 볼거리가 엄청납니다. 다른 언론사와는 달리 자본구조도 탄탄하고 이러한 이유로 기자에 대한 대우가 다른 언론사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니 우수한 인력들이 다른 곳보다는 조선일보를 선호하는 것이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물론 자신의 신념에 의해서 조선일보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사람보다 먹고사니즘을 선택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싶습니다. 물론 기자를 비롯한 언론인이라는 직업이 먹고사니즘에 지배당하면 애로사항이 꽃피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러한 문제에 자유롭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이루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자신의 신념을 꺾지않고 고고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긴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이 가지고 있는 괴리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조선일보는 상당히 영리한 신문입니다. '알프스 소녀, 젖소보다 사람이 그리웠다.'라는 기사제목을 뽑아내는 센스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자극적인 제목과 기사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법을 알고 있으며 특정계층의 속을 긁는 법을 너무나 명확하게 잘 알고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수준을 채울만한 기사들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법을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적나라하게 각 신문의 수준을 알고싶으면 조선의 국제면과 문화면과 한겨레의 그것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신문을 계속 보게하려면 끊임없이 볼거리를 제공해야합니다. 신문의 볼거리가 부실하면 더이상 돈을 주고 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혹 그 신문이 무가지라면 모를까 요즘 무가지들도 그렇게 허접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무가지도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지 않으면 소리수문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이 현실인데 하물며 자신을 상품으로 팔아야할 일간신문의 컨텐츠가 독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준이라면 그것은 그 신문에 있어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현재 조선일보에 대항할만한 신문이 가진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그 신문들의 기사의 질이나 양이 조선일보의 그것을 능가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대학교 대자보수준의 제목과 배가 산으로 가는 국제, 경제면의 기사들과 왠만한 동아리 회지에 싣는 글보다 부실한 문화면의 기사들을 보고서 돈주고 살만한 기분이 드는 독자가 몇이나 있을까요. 그들과 정치색이 동일한 사람들, 그것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않는 골수팬들의 입맛에만 맛는 기사들을 많이 싣는 신문과 병맛스러운 기사와 칼럼, 사설을 싣곤하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가 있는 신문, 어느 신문이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자리잡히게 될까요.
길게 적은 듯하지만 방법은 간단합니다. 조선일보에 실리는 기사보다 더 질이 좋은 기사를 많이 쏟아내서 사람들이 많이 보게 만들면 됩니다. 지금 조선일보가 힘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독자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겨레가 조선일보다 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독자들을 조선일보의 그것보다 적게 가지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거기에 요샌 전보다 신선도가 떨어지고, 조선일보 못지않는 편향적인 목소리를 내기 떄문에 기존의 독자들마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였지만 이미 조선일보를 잊자고 주장한 것 자체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고 하나의 상징이 됨은 물론이고 오히려 조선일보를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게하는 간접광고효과까지 일으켰다고 봅니다. 진정으로 그 신문을 잊혀지게 하고 싶으면 그 신문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서 서서히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조선일보보다 다른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신문을 구독하게 만들면 됩니다. 그들의 절박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가판대에서 조선일보를 구입하고 있으며 인터넷 조선일보를 뒤적거리고 있을테니 말이죠.
조선일보는 언론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상품이기도 합니다. 언론(신문, 방송 등)의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는 바로 '기업의 광고료'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광고는 사람들의 노출이 많은 곳에 싣기를 원하며 그렇게 바라보면 메이저 언론이나 인기있는 방송의 광고시간 혹은 광고란에 자신의 기업 혹은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유리한것이 명약관화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에 가장 잘띄는 신문 1면의 광고가가 가장 비싸며 인기있는 드라마나 쇼프로그램의 광고시간에 기업들의 광고가 몰리는 것입니다. 방송국 관계자들이 시청률에 병적으로 연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업들의 광고가 많이 들어와야 방송국의 수입이 늘어나며 자신들의 지갑이 두터워지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에 기업들의 광고가 많은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다 나쁜 신문이라는데 왜 많이 볼까요? 사람들이 조선일보 (혹은 조중동, 이제부터 조선일보로 명칭 통일)의 혓바닥에 놀아나는 우매한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그 이유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때 조선일보가 가진 가장 큰 파워는 바로 '컨텐츠'입니다. 우선 이들 신문에는 볼거리가 엄청납니다. 다른 언론사와는 달리 자본구조도 탄탄하고 이러한 이유로 기자에 대한 대우가 다른 언론사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니 우수한 인력들이 다른 곳보다는 조선일보를 선호하는 것이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물론 자신의 신념에 의해서 조선일보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사람보다 먹고사니즘을 선택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싶습니다. 물론 기자를 비롯한 언론인이라는 직업이 먹고사니즘에 지배당하면 애로사항이 꽃피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러한 문제에 자유롭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이루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자신의 신념을 꺾지않고 고고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긴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이 가지고 있는 괴리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조선일보는 상당히 영리한 신문입니다. '알프스 소녀, 젖소보다 사람이 그리웠다.'라는 기사제목을 뽑아내는 센스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자극적인 제목과 기사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법을 알고 있으며 특정계층의 속을 긁는 법을 너무나 명확하게 잘 알고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수준을 채울만한 기사들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법을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적나라하게 각 신문의 수준을 알고싶으면 조선의 국제면과 문화면과 한겨레의 그것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신문을 계속 보게하려면 끊임없이 볼거리를 제공해야합니다. 신문의 볼거리가 부실하면 더이상 돈을 주고 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혹 그 신문이 무가지라면 모를까 요즘 무가지들도 그렇게 허접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무가지도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지 않으면 소리수문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이 현실인데 하물며 자신을 상품으로 팔아야할 일간신문의 컨텐츠가 독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준이라면 그것은 그 신문에 있어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현재 조선일보에 대항할만한 신문이 가진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그 신문들의 기사의 질이나 양이 조선일보의 그것을 능가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대학교 대자보수준의 제목과 배가 산으로 가는 국제, 경제면의 기사들과 왠만한 동아리 회지에 싣는 글보다 부실한 문화면의 기사들을 보고서 돈주고 살만한 기분이 드는 독자가 몇이나 있을까요. 그들과 정치색이 동일한 사람들, 그것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않는 골수팬들의 입맛에만 맛는 기사들을 많이 싣는 신문과 병맛스러운 기사와 칼럼, 사설을 싣곤하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가 있는 신문, 어느 신문이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자리잡히게 될까요.
길게 적은 듯하지만 방법은 간단합니다. 조선일보에 실리는 기사보다 더 질이 좋은 기사를 많이 쏟아내서 사람들이 많이 보게 만들면 됩니다. 지금 조선일보가 힘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독자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겨레가 조선일보다 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독자들을 조선일보의 그것보다 적게 가지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거기에 요샌 전보다 신선도가 떨어지고, 조선일보 못지않는 편향적인 목소리를 내기 떄문에 기존의 독자들마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였지만 이미 조선일보를 잊자고 주장한 것 자체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고 하나의 상징이 됨은 물론이고 오히려 조선일보를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게하는 간접광고효과까지 일으켰다고 봅니다. 진정으로 그 신문을 잊혀지게 하고 싶으면 그 신문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서 서서히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조선일보보다 다른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신문을 구독하게 만들면 됩니다. 그들의 절박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가판대에서 조선일보를 구입하고 있으며 인터넷 조선일보를 뒤적거리고 있을테니 말이죠.
# by | 2008/10/11 14:52 | 세상을 바라보는 눈 | 트랙백(2)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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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을 높이는 것이죠. 정리 잘 해 주셨네요.
확실히 느껴집니다.
거지요. 슈발. 구라도 타짜가 처야 구라지..생초짜 젖비린내 나는 애가
타짜 흉내 내려고 하니 되겠습니까;
한겨레나 경향을 대신 권하려 했지만 읽어보니 제가 좋아할 만한 내용은 많지만
친척 분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은 없더라고요. 부가적인 내용이 부실합니다.
조선일보보다 더 "재밌고 유용하면서" 바른 소리 하는 신문이 있었으면.
2002년 대종상때 "친구, 대종상 전 부문 탈락"
2001년 9.11테러때 "미국이 공격 당했다"
이거 두개 꼽겠습니다.(.....)
컨텐츠의 질이 높아야 많이 팔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혹시 문화면에만 집중해서 말하신 것이라면 트랙백으로 설명대체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겨레 같은 경우 조중동과 달리 대부분의 광고가 출판사와 여행사인만큼 두께가 얇은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거기다가 국민주(어폐가 있나)를 기반으로 하는 신문인만큼 대놓고 상업지를 표방할 수도 없겠지요.
개인적으로 한겨레 문화 섹션인 ESC를 즐겨 읽는데, 엘리트 주의의 고자세 신문 환경에서 볼 때, 가벼우면서도 상업적 냄새가 진동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더군요.
안티조선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조선일보를 보는 사람을 덜떨어지고, 세상물정 모르는 혹세무민에 넘어간 쪼다취급했다는거죠.
한겨레도 문화 섹션은 꽤 가볍고 좋아졌습니다.
페이지 넘기기 무섭게 구라를 일삼는 조중동응 따라잡을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포슷힝 올릴 시간도, 여유도 많이 없네요.
조선일보가 지금의 성공을 거두게 된 이유가 단지 조선일보가 신문을 잘 만들어서인지요.
예컨대 여기에는 독점화된 배급망,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서의 조선의 짓거리들 등등 수 많은 요인들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전두환의 구테타가 일어났을 때 조선일보가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기사를 실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아주 '잘' 만들었다는 전제 하에서요.
결국 뭔 짓을 해서든 시장에서 살아남은 놈이 강한 놈이라는 말이지요.
이미 독점화된 언론시장에서 다른 소규모 신문들이 '잘' 만들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좋은 인력 구해다가 출장비 듬뿍 얹어줘가며 기자들 편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신문사가 몇이나 될까요?
결국 조건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