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13일
취업률의 비밀
(이 이야기는 99%의 사실과 1%의 각색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한때 행정조교일을 했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즈음이었겠군요. 취업률을 조사하는데 계장님께서 꽤나 난감한 것같기도 하고 황당한 것같기도한 표정으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정말 난감했습니다. 이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분류하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마땅히 넣을 카테고리도 없었지요.
저는 이 학생의 사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백조인 듯했고 집에서 노래방을 해서 그쪽일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흘려들었기에 더더욱 난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 부임한 학장이 야심차게(?) 밀어붙여서 상당히 빡세게 작업했습니다. 계장님께서는 연락이 닿는 학생들에게 전화해서 어디에 취직했냐, 무슨 일을 하느냐고 계속 물어봤었던 기억과 취업률을 계산하느라 머리털이 빠질뻔했던 일과 학장실 보드에 취업률을 작성했던 기억이 생생히 납니다.
취업률을 계산하기 위해 파일을 보니 조금은 답답했습니다. 일단 군입대, 대학원진학은 취업된 것으로 계산하고 과외나 기타 알바등 1시간이라도 일을 해서 돈을 벌면 그게 다 취업한 것으로 계산을 하더군요. 물론, 일반회사에 취직한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비정규직이 많았고 정규직에 번듯한 직장에 취업한 사람도 없지 않지만 그런 사람은 열에 한두명 정도 밖에 되지 않더랍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 이야기를 하지만 매우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게 모아져서 각 대학의 취업률이 나오면 이런 뒷사정을 잘 모르는 부모님이나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일반 학생들의 경우엔 낚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생들이야 이런 낚시질에 잘 안걸리라 믿고 싶지만 멀쩡한 사람들도 기자들에게 잘 낚이는 작금의 실태를 보면 그렇게 장담하기도 힘들 것같습니다.
어쨌든 통계학은 사기학이라는 어떤 분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 에피소드입니다. 더불어 이렇게 꼼수를 쓰지 않고도 높은 취업률을 당당히 공개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에게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팡팡노래방의 그 여학생은 취직이나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어느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공무원공부를 하고 있는건 아닐런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한때 행정조교일을 했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즈음이었겠군요. 취업률을 조사하는데 계장님께서 꽤나 난감한 것같기도 하고 황당한 것같기도한 표정으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oldman조교, 팡팡노래방은 어디로 분류해야하는 거지?"

솔직히, 정말 난감했습니다. 이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분류하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마땅히 넣을 카테고리도 없었지요.
저는 이 학생의 사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백조인 듯했고 집에서 노래방을 해서 그쪽일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흘려들었기에 더더욱 난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 부임한 학장이 야심차게(?) 밀어붙여서 상당히 빡세게 작업했습니다. 계장님께서는 연락이 닿는 학생들에게 전화해서 어디에 취직했냐, 무슨 일을 하느냐고 계속 물어봤었던 기억과 취업률을 계산하느라 머리털이 빠질뻔했던 일과 학장실 보드에 취업률을 작성했던 기억이 생생히 납니다.
취업률을 계산하기 위해 파일을 보니 조금은 답답했습니다. 일단 군입대, 대학원진학은 취업된 것으로 계산하고 과외나 기타 알바등 1시간이라도 일을 해서 돈을 벌면 그게 다 취업한 것으로 계산을 하더군요. 물론, 일반회사에 취직한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비정규직이 많았고 정규직에 번듯한 직장에 취업한 사람도 없지 않지만 그런 사람은 열에 한두명 정도 밖에 되지 않더랍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 이야기를 하지만 매우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게 모아져서 각 대학의 취업률이 나오면 이런 뒷사정을 잘 모르는 부모님이나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일반 학생들의 경우엔 낚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생들이야 이런 낚시질에 잘 안걸리라 믿고 싶지만 멀쩡한 사람들도 기자들에게 잘 낚이는 작금의 실태를 보면 그렇게 장담하기도 힘들 것같습니다.
어쨌든 통계학은 사기학이라는 어떤 분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 에피소드입니다. 더불어 이렇게 꼼수를 쓰지 않고도 높은 취업률을 당당히 공개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에게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팡팡노래방의 그 여학생은 취직이나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어느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공무원공부를 하고 있는건 아닐런가 모르겠습니다.
# by | 2007/04/13 18:32 | 삶의 길 한가운데서 | 트랙백(2)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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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07년 4월 14일 이오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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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07년 4월 3째주 이오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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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전화 오면 친절하게 대답 해줄텐데 다시 전화 안 하네. ㅋㅋ
취직율은 진짜 조작된 느낌이 강하죠. 왠만한 대학에 왠만한 학부는 전부 취직률 80%는 넘더군요;
일주일 동안 한시간만 일해도 취업을 한걸로...
그래서 4년제 대학 대기업 정사원 취업률 이런게 따로 나온게지요...
국가가 인정한 사업체에 하루 8시간 이상, 주당 40시간 이상 근무하며, 월 최저소득 이상의 급여를 받는 사람을 보통 취업자라고 하지만, 피시방에서 주당 80시간 일하는 알바생도 취업생이겠죠. 그런데 그 알바생은 자기를 '알바' 라고 생각하지, 취업생이라고는 생각 안하겠죠.
애매모호 합니다.
뭐, 대학을 취업율 보고 가는 시대는 지났죠.
이러다 조만간 피플에도 오리실것 같습니다. 오호호호~
취업률에 저런 비밀이 있었군요. -_-;;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
대학졸업자는 많아지고 신입은 뽑지 않는 그런 현상은..
실력이 우선인지 아님 연봉이 중요한건지 생각해보는 그런 사회이죠..
모든 것은 본인 노력에 달려 있는데...
그것보다 프로필란 사진이 인상적이시네요 ^^
저도 해 본 짓입니다. 하하하.
나는 아예 전화가 안오드라.
그리고 축하해줘서 캄솨 ~ / 아스냥
그래프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둘이 비슷하겠죠. / 날씨좋다
옴마야, 그 학교 어딥니까. 놀랍군요. / 折原浩平
그렇다고 확인은 더더욱 안하죠. / 을파소
조금은 질나쁜 숫자놀음입니다. / 모기자
뭐 어느 고등학교나 대학진학률 1위라고 떠드는 것이나 매한가지죠. / 韓浪
뭐 그런게지. / kirhina
옳으신 말입니다. / 比良坂初音
그렇습니다. / rezen
좀 그렇군요...후후후 / Mc뭉
허허허...그런 말도 있었군요. / 少雪緣
흐흐...어쨌든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니 그럴만도 하겠죠. / yosuda
그런 것지요. 사실 후자가 더 믿을만합니다. / 狂猫
마크 트웨인의 그 말은 참 명언입니다. / 스카이호크
오호, 그랬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Seong
그렇긴하죠. 하지만, 대학측에서는 매우 신경씁니다. 지나칠정도로 말이죠. / Dataman
이게 좀 흔한 이름이라더군요. / Pring
확실히 그런 문제가 있는 것같습니다.
서로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니 저런 현상이 벌어지는 거겠죠. / 혈견화
오마나, 감사드립니다.
결국 제가 날뛰어봤자 낚시교 교주님앞에서 주름잡는 것입니다...히히 / 혜영양
정말 그런 것같습니다.
축하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지조자
정말 무엇이 먼저인지 생각하기 참 난감합니다. / loveis
대학측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creent
허허허...제 사진은 아닙니다. / 아즈데리카
대부분의 통계라는게 저런 식이죠...흐흐흐 / ArborDay
솔직히 전화하기도 뭣합니다. 왠지 죄짓는 기분이랄까요. / 여리작의
그건 좀 심했군요. 담당자가 농땡이친게 분명합니다. / 유세이
(가끔 보고 있다보면 이건 '맘먹고 사기치면 다 낚겠네'란 말이 나올때가 가끔....)
취직활동하면서 얼마나 황당한건지 알게 되었어요.
고맙네 ~ / kirhina
정말 씁쓸한 현실입니다...ㅠㅠ / 우하오
후후...그렇군요. / 유키링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낚이고 있습니다. / BeNihill
저는 원래 믿지 않습니다...흙 / 유우롱
정말 황당하지요. / 流れ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