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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근황

 

올해의 처음이자 마지막 포스팅이군요.

이전에는 이 공간에 부지런히 글도 쓰고 나의 일상을 공유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못하네요.
바쁘다는 핑계도 있었지만 사실 이 곳에 쏟을 에너지가 많이 바닥났었나봅니다.

올해는 제가 그동안 겪어왔던 때보다 훨씬 빡신 한해였습니다.
특히나 중국이 유일하게 자기 나라 것이 아니라 강력하게 주장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좋아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 보렵니다.

이곳에 들르시거나 지나가다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oldman | 2020/12/31 15:44 | 삶의 길 한가운데서 | 트랙백

2019년 마무리

 

올 한해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일이 정말 많았고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도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2010년대는 정말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힘든 일이 가득한 시기였습니다.

다가오는 2020년부터는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아직도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oldman | 2019/12/31 21:31 | 삶의 길 한가운데서 | 트랙백 | 덧글(6)

생일입니다.

 
네, 오늘이 생일이군요.
아직 잘 살아 있습니다.
잊지 않고 들러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축하도 많이 받고 여러가지 일도 많지만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으로, 축하해주신 분들의 마음에 흡족할만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y oldman | 2019/09/03 23:04 | 삶의 길 한가운데서 | 트랙백 | 덧글(7)

쟁여놓았다 이제사 읽은 책 특집

 
1. 알렉상드르 뒤마의 프랑스사 산책 - 알렉상드르 뒤마
'삼총사'와 '몬테크리스토의 백작'의 그 뒤마가 맞다. 로마시대부터 절대왕정이 시작되려 하기 직전의 역사를 간단하게 짚으면서 이야기 형식으로 지은 책. 시대적 한계가 있지만 그것을 덮을 만한 뒤마의 재치있는 문장 (ex : 사실 로마라는 거대한 물줄기에 합류했던 민족지류들은 맑은 물보다 구정물이 더 많았다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하게 만들었다. 200여년전 역사책이기는 하지만 대략적인 프랑스사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

2. 술레이만 시대의 오스만 제국 - 앙드레 클로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술레이만의 일생을 다룬 부분이고 2부는 술레이만 시대를 중심으로 오스만 투르크의 문화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것은 당시 동유럽과 합스부르크 왕조에게 오스만 제국은 그야말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말세의 재앙과 같은 느낌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스만이 쇠퇴하게 된 씨앗을 뿌린 것도 바로 술레이만 대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중요한 인물과 시대를 다룬 책으로 오스만 제국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할만큼 괜찮은 책.

3.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도널드 케이건
복잡한 그리스의 해안선만큼 이해하기 힘들었던 책. 다만 한가지 겨우 알 수 있었던 것은 이 전쟁의 승자는 '피로스의 승리'를 거둔 것이었고 아테네가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민주정과는 거리가 멀었던 모습을 보이는 부분과 서로의 역량을 깎아먹으며 몰락하는 부분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문명도 언제든 자신의 손으로 그것을 쓰레기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음.

4. 홍위병 - 선판
정말 읽고 싶었는데 이제사 읽은 책.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책이었다. 한 개인의 기억을 더듬어가는 과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그 덕분에 문화대혁명이 어떻게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박살냈는가를 소름돋을 정도로 묘사하였다. 특히 홍위병 출신 저자가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했다는 부분에서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고 그 외에도 기가 막힌 에피스드들이 책에 가득하다. 광기에 휩싸인 군중은 마치 메뚜기 떼와 같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을 수 있었던 책.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절대권력에 대한 의심에서 저자 스스로가 진실에 대해 깨우는 과정이었다. 이 부분을 짚어가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5. 이슬람 제국의 탄생 - 톰 홀랜드
읽다가 지쳐서 포기했는데 다시 읽은 책. 이슬람 제국이 어느날 갑자기 오리엔트 세계를 지배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와 페르시아의 문화들을 적절히 조합하였다는 것을 주장한 책. 또한 동로마제국과 사산조 페르시아와의 싸움이 오리엔트 세계를 얼마나 황폐하게 만들었으며 그 빈자리를 채운 이슬람 제국도 만만치 않게 폭력적이라는 것을 알려준 책. 이슬람이 관용의 종교라고 예전에 믿고 있었는데 그 상식을 깨뜨리고 있음. '이란샤르'와 같은 용어는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되었고 일부 따라가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대체로 저자의 필력이 괜찮아서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책. 이슬람 제국의 탄생 배경이 궁금한 사람에게 일독을 권함.

by oldman | 2019/08/20 23:15 | 책 이야기 | 트랙백

2018년 마무리

 
오래간만에 남깁니다.
덕분에 잘 살아있고 옮긴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적응 잘 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뼛속깊이 와 닿았던 한해였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소한 기쁨과 성장이 있어서 감사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려움이 찾아온다면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쁜 일이 찾아온다면 감사함으로 맞이하는 2019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잊지 않고 이 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oldman | 2018/12/31 17:17 | 삶의 길 한가운데서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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