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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군인 쥐베르가 기록한 병인양요

 


지은이 - 앙리 쥐베르, 마르탱
옮긴이 - 유소연
출판사 - 살림
별점 - ★★★★

'그들이 본 우리' 시리즈 중에서 병인양요에 관한 것입니다. 19세기 말 불어닥쳤던 '병인양요'를 프랑스 군인의 입장에서 적은 것이 흥미로워서 읽어보았고 그 이후에는 마르탱이라는 외교관이 쓴 글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쥐베르'의 글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훗날 화가가 되었을만큼 뛰어난 그의 그림은 조선의 모습을 글과 함께 생동감 넘치게 그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프랑스 군인이 본 조선의 모습은 중국과 일본과는 달리 상업이 발달하지 않았고 수도라고 해봤자 매우 누추한 모습을 보입니다. 더군다나 양반과 백성 사이에는 엄청난 빈부격차가 존재하고 위생적으로도 깨끗하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어느 글보다도 조선 말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자본주의 맹아론을 배웠지만 이 글을 읽어보면 자본주의 맹아는 커녕 수백년간 시대의 흐름이 멈춰진 조선의 모습만 똑똑히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제 눈에는 왕조 말기의 누추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고 상업이 발달하지 않은, 농업을 중시했고 양반과 일반 백성과의 격차가 매우 심했던 조선의 모습만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조선을 소개하면서 상당수의 정보가 틀렸다는 것입니다. 고구려가 멸망하는 시기도 그렇고 임나일본부를 그대로 옮긴 것을 보니 어쩔 수 없이 조선의 사료를 참고하지 못하고 외국의 것을 참고했겠지만 기분이 묘하게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정보를 토대로 쓰여진 글이 프랑스에 소개되었고 조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반인도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조선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의 위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었던 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9세기 프랑스인이 조선을 바라보던 시선이 어떠했는지 참고할만한 글입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부분과 풍물이 소개되는 부분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by oldman | 2016/07/24 22:07 | 책 - ★★★★ | 트랙백

패왕의 가문

 

저자 - 시바 료타로
역자 - 양억관
출판사 - 한스미디어
별점 - ★★★★★

'료마가 간다', '언덕 위의 구름' 등으로 유명한 시바 료타로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일대기입니다. 특이한 점은 '일대기'라고는 하지만 도쿠가와가 맹활약했던 시대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아직은 약소한 '미카와' 시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시작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미카와라는 곳을 가봤더니 이렇게 시골일 수 없다...라는 것이 수많은 문장으로 둘러싸인 시바 료타로가 독자에게 하고픈 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땅에서 어떻게 260년 동안 일본을 지배하는 힘이 생겨났을까에 대한 시바 료타로의 대답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의 대부분은 도쿠가와의 수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마가와 가문의 인질로 가게 되어 그곳에서 숨죽여 지낸 유년 시절, 다케다 신겐과의 전투에서 패하고 똥까지 지렸다는 수모가 평생 따라다니는 미카타가하라 전투, 그리고 아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시절까지. 그야말로 눈물없이는 보기 힘든, 이 사람이 정말 '도쿠가와 300년'으로 유명한 에도 막부의 창시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난의 연속입니다. 더군다나 이 책의 저자인 시바 료타로도 도쿠가와에게 결코 호의적인 시각을 가지지 않습니다. 애초에 미카와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 시대의 흐름을 타고 활기찼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에 비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특성에 의해 폐쇄적인 시대 정신을 가지게 된 에도 막부가 쇄국 정책을 펴게 되었다는 시바의 해석은 그야말로 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본인이 마음에 드는 시대는 찬양을 아끼지 않는 한편 마음에 들지 않는 시대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그의 특성이 이 책에도 보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바 료타로의 위대한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쿠가와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수난의 시절이 있었기에 그의 정치적 감각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과 미카타가하라에서 치욕적으로 패했지만 그곳에서 철저하게 배움으로서 천하의 패자가 될 수 있었던 그의 모습을 통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물됨을 좋게 묘사합니다. 자신의 시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객관적인 평가는 놓치지 않는 모습이 오늘날까지 시바 료타로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관점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단순한 영주가 아닌 하나의 '기관'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였고 가신들도 그렇게 여겼다는 것과 '미카와 촌놈' 기질이 다분한 가신들의 인물됨의 묘사였습니다. 이 '미카와 촌놈'이라는 기질로 인하여 아나야마 바이세츠는 결국 죽음으로 이르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오랜 가신이었던 이시카와 가즈마사는 '촌놈' 기질이 아닌 '도시'의 기질을 가짐으로서 적응을 하지 못했고 결국 히데요시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는 해석은 상당히 그럴 듯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신선한 해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코마키, 나카쿠테 전투에서 갑자기 오사카 전투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말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세키가하라 이후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볼 수 없지만 어떻게 그가 그 시대를 휘어잡을 수 있는 힘을 가졌는지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패왕'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한 시대를 휘어잡기에는 충분했던 영웅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전기가 궁금한 사람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by oldman | 2016/07/20 23:22 | 책 - ★★★★★ | 트랙백 | 덧글(4)

앨빈 토플러 별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별세

이 분의 신작이 나오면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들의 두께는 상당했지만 그에 비해 꽤나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도 납니다.

이 분의 책을 읽으면서 통찰력이 남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고, 특히 요즘과 같이 변화무쌍한 시대에 어떤 생각을 하실까 궁금했던 분이셨는데 이제는 그 생각을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이 감사했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이분의 책으로 생각을 듣고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by oldman | 2016/06/30 07:48 | 세상을 바라보는 눈 | 트랙백 | 덧글(2)

카르툼

 

저자 - 마이클 애셔
역자 - 최필영
출판사 - 일조각
별점 - ★★★★★

고전영화 '카르툼'이나 '포 페더스(이 영화는 히스 레저 주연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합니다.)'의 배경이 되는 마흐디국의 흥망과 대영제국의 시련과 영광의 시기에 대해 다루는 책입니다. '마흐디'란 이름은 영국에게 있어서 커다란 상처였습니다. 그동안 최신 무기와 발달된 문명을 앞세우면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웠던 식민지 확장에 커다란 상처를 준 사건이었고 영국에 커다란 충격을 준 집단이기도 했습니다. 늙은 제국 청나라에서 명성을 떨쳤던 상승장군 고든의 목을 베고 욱일승천하던 마흐디국의 모습을 보면서 당시 영국이 맞이했을 정신적 충격이 조금은 와닿았습니다. 생각보다 강인했고 전략이 밝았던 마흐디국에 의하여 도시가 유린되고 자존심이 짓밟히는 모습,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는 병사와 장교 개개인의 무용담은 문명과 전통이 맞닿아 묘한 풍경을 자아내던 19세기 말 수단의 풍경을 눈에 보이듯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소개되지 않았지만 19세기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이었고 현재까지 그 영향을 미치는 '마흐디국'의 흥망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인이 쓴 역사책답게 군데군데 유머감각이 넘치고 개개인의 이름에 생명력을 부어넣는 능력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책장을 펼치면서 먼지와 피와 살이 휘날리는 전쟁터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문장은 금세 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문명을 앞세워 공격을 하였으나 예봉이 꺾이고 상처를 입었던 영국이 문명을 이용하여 적을 압도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합니다. 사막에 철도를 부설하고 적을 압도하는 장면은 한편의 대서사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나 이런 종류의 서적을 읽으면 상대방에 대해서 폄하하기 쉬운데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 문화적 요소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장면은 인상이 많이 깊었습니다. 책을 보다보면 고유의 배경을 신경쓰지 않고 방법이나 결과 자체만 놓고 비평하는 일이 많은데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있어서 한가지 중요한 요소를 배워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후반부에는 신참 장교였던 윈스턴 처칠의 활약상(?)을 읽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기관총으로 돌격했던 마흐디군을 압도했던 영국군이 비슷한 방법으로 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게 큰 패배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옴두르만 전투때 참전자가 그 당시 전사자에 포함되었다는 것을 읽는 장면에서는 한마디로 잘라 이야기하기 힘든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의 묘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재미가 있기에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가 글과 글, 입술과 입술을 통해 오늘날까지 계속 전해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추천 서적입니다. 진정한 모험의 시대의 끝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by oldman | 2016/06/26 22:06 | 책 - ★★★★★ | 트랙백 | 덧글(3)

드라마 불모지대 감상

 
소시적 추천이 많이 들어오던 대하소설의 이름 중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국시대를 다룬 '대망'과 소위 '회장님' 또는 의원님들이 좋아하셨던 '불모지대'입니다. '불모지대'는 '하얀거탑'의 원작자인 야마사키 도요꼬의 대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소설로는 '하얀거탑'보다 더 유명한 작품입니다. 선굵고 남성호르몬이 넘쳐 흐르는 작품의 특징상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는데 몇가지 느낌을 적어봅니다.

1. 대본영 참모인 이키 타다시는 종전 명령을 관동군에 전달하기 위해 만주국의 수도인 신경(장춘)으로 갑니다. 이 설정도 그럴 듯해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개그라고 느껴지는게 소련군이 만주국 국경을 넘자 민간인들을 버려두고 도망을 쳤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나라를 사랑하고 비장하게 그려냅니다. 또한 부상당한 훈련병의 후송을 위해 자신이 타려했던 비행기를 양보하고 소련군의 포로가 되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 이후로 11년간 고생의 문이 활짝 열리며 지옥을 맛봅니다.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비장하게 그려지는 장면이겠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샘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이키 타다시의 모델이라 알려진 인물은 대본영 참모로 이름을 떨치다 소련군의 포로로 억류되어 있다가 이토추 상사를 세계 굴지의 대기업으로 키워낸 전설적인 샐러리맨 세지마 류조입니다. 물론 모델이기에 세지마 류조와 이키 타다시는 완벽히 똑같은 인물은 아니고 별개의 인물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2. 기나긴 포로생활 후 풀려난 그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오지만 군과 관련된 일을 하기 싫었던 이키는 백수 생활을 보냅니다. 그러다 상사에 입사하고 섬유부에서 갈굼을 받고 노력하며 보내지만 아무리 대본영 참모로 단련된 두뇌라 하더라도 녹녹치 않은 직장생활을 하며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그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것은 전투기 선정 사업에 투입되면서였습니다. 이러한 일을 보면서 놀던 물에서 놀아야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키는 총성없는 전쟁 한복판에서 수많은 상처를 입으면서 지존의 자리에 오릅니다. 물론 그 이키의 능력은 탁월한 정보분석력과 그것을 대처하는 방법이 뛰어났던 것인데 그 정보를 얻는 방식이 굉장히 우연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고 비현실적이어서 마냥 따라할 수도 없는 허탈함을 느끼게 됩니다. 모 회장님께서 이 책의 애독자라고 하셨는데 너무 이 책의 비법(?)을 동경한 나머지 회사가 굉장히 어려워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이 작품은 군복을 입은 일본인이 양복으로 갈아입고 세계를 상대로 벌이는 전쟁에서 어떻게 싸우는지 보여줍니다. 전산화가 되지 않았을 당시의 사무실의 디테일한 소품, 사무실 안에서나 비행기 안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던 훈훈한(?) 풍경을 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또한 소송 방지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실 상의 인물이나 업체의 이름을 굉장히 교묘하게 바꿉니다. 록히드를 '럭키드'라고 하거나 '포드'를 '포크'로 바꾸는 등, 누구나 알 수는 있지만 대놓고 이야기하기에는 굉장히 묘한 이름으로 바꾸는 센스를 보여줍니다. 인물 자체도 그렇게 바꾸어버렸으니 회사 이름이나 디테일은 오죽 하겠습니까. 또한, 일본에서도 정경유착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선진국 일본의 부패했던 모습도 보여주면서 사람사는 곳은 모두 똑같다는 진리도 깨닫게 됩니다.

4. 이 작품을 보면서 계속 느낀 것은 '이키 타다시가 진정 행복했던 때는 언제였을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는 굉장히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11년간 포로 생활을 하였고, 전투기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맛보았지만 그 때문에 사랑하는 친구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또 다른 성공에 발걸음을 옮겨갈 무렵 헌신적으로 기다리고 내조하던 부인을 사고로 잃습니다. 게다가 딸은 원수같은 경쟁자의 아들 - 아들이 대놓고 자신은 로미오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는게 개그 - 과 결혼하고 아들은 인도네시아 여자와 결혼하는 등, 자식들은 각자 행복을 찾아 떠났지만 이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뜻대로 가정사가 흘러가지 않고 개인적으로 풀리는 일이 별로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물론 그 자신이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이며 가정보다 회사와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결과였다고 봅니다. 작품 상에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시베리아 귀환 포로들의 모임인 '삭풍회' 모임에 참석할 때 가장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마지막에서도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시베리아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포로들의 유해를 일본으로 옮기는 일에 헌신하니 말입니다.

5. 이 작품은 제가 보면서 불편함을 느낀 '언덕 위의 구름'보다 더 불편한 작품입니다. 특히 마지막 석유 채굴 에피소드에서 '일본의 석유를 평화적으로 얻기 위해서'라며 필사적으로 유정 개발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는데 왜 석유 공급이 중단되었는지에 대한 반성이 나오지 않더군요. 극우라고까지는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한국에서는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대사와 설정이 이 작품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 전쟁의 책임이 덴노에게 있다는 것을 전범재판에서 증언하지 않기 위해 자살하고 포로 생활을 택하는 설정 - '하얀거탑'과 소설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소개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흡입력도 엄청나고 주인공들의 연기도 뛰어납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주연을 하고도 남을 사람들이 조연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6. 마지막 화를 보면서 이키 타다시는 정말 물러나는 타이밍도 굉장히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란에서 유정 개발에 성공하였지만 몇 년후에는 이란 혁명으로 투자했던 유정에서 쫓겨날 운명이니 말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그만이면 상관이 없겠지만 '노오력'을 외치면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이나 드라마를 감상하는 저와 모두가 사관학교 수석합격할만큼 뛰어난 두뇌와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by oldman | 2016/06/22 21:44 | 드라마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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