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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역사 시리즈 - 임용한

 
드디어 임용한 선생님의 역작, 전쟁과 역사를 3권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과연 많은 분들께서 좋은 책이라 추천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저와 같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역사의 큰 틀은 벗어나지 않고 교양은 늘려주는 좋은 책의 요건을 꼼꼼하게 갖춘 책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역사를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쳐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 역사를 단편적으로 바라보기 쉬운 한국의 풍토 속에서 이렇게 균형적으로 바라보는 분이 더욱 귀하기에 이 책의 가치는 높습니다. 사료가 정말 구하기 어려운 시대의 전쟁사를 최대한 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3권에서는 더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내용을 주마간산으로 서술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전쟁사'라는 마이너한 부분에서 최대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기본은 잃지 않는 시각을 유지한 저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역사를 배우는 진정한 이유를 이 책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입니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고 또한 재미를 느끼려는 모든 사람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특히 국내 저자에서 이런 시각과 내용의 질은 정말 기대하기 어렵기에 더욱 귀한 책이고 시대가 흐를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책입니다. 책 곳곳에 저자의 탁월한 시각과 오늘의 혼란한 시기에 새겨 들어야 할 교훈이 종종 있으니 저도 그 부분을 마음에 새기며 더욱 역사를 바르게 바라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이 책의 1편을 더욱 자세하게 풀어쓴 시리즈가 나와있다고 하더군요. 그 책도 곧 읽어 보겠습니다.

by oldman | 2017/08/13 21:51 | 책 이야기 | 트랙백

명나라 역대 황제 평전

 

저자 : 강정만
출판사 : 주류성
평점 : ★★★

말 그대로 명나라 16대 황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더불어 저자의 평도 섞었고요. 몇몇 에피소드는 잘 몰랐던 부분을 소개해서 흥미롭게 보았지만 대부분은 명나라를 다룬 책에서는 이미 많이 다루었던 이야기가 주된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책의 질을 떨어뜨리는 오타였습니다. 물론 쇄를 거듭할 수록 그 오타는 바로 잡힐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책의 분위기를 깰 정도로 심각한 부분이 몇몇 있어서 참으로 놀랐습니다.

이 책의 정말 아쉬운 부분은 짧은 분량에 방대한 양을 집어넣으려고 보니 간략하게 다룰 수 밖에 없었던 부분입니다. 물론 명나라에 대한 입문서로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으나 무언가 새로운 내용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구성이기에 미리 알고 읽기를 권합니다. 사실 명나라는 조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우리 역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왕조입니다. 그런 내용을 한국인이 집대성하고 소개했다는 부분은 인정할만하다고 봅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은 명나라 황제가 막장의 길로 걸을 수 밖에 없었던 황제독재권 강화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호유용 사건을 통해서 '승상'을 없앤 것은 정말 큰 사건인데 이 부분을 다루지 않은 것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후일담으로 남명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대한 평을 넣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by oldman | 2017/08/02 22:08 | 책 - ★★★ | 트랙백

카이사르

 

저자 - 콜린 매컬로
역자 - 강선재, 신봉아, 이은주, 홍정인
출판사 - 고유서가
별점 - ★★★★★

드디어 카이사르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이 나옵니다. 어떻게 묘사할지 참으로 궁금했는데 의외로 어느 분께서 펜에 잉크가 튀기도록 칭찬해 마다않던 것과는 다르게 꽤나 담담하지만 그 누구보다 빛나게 그려냅니다. 특히나 역사적 사실에 상상을 넣는 절묘함은 이 책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라비에누스와 카이사르가 갈라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납득이 가게 묘사하한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갈리아 원정은 생각보다 심심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읽는 재미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기에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던 것은 완벽해보이는 카이사르에게도 균열이 보이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는 것입니다. 또한 촘촘하게 배치한 복선과 배신의 이유도 역사적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면 상당한 재미를 안겨주는 요소가 많습니다.

이 소설의 뛰어난 점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역사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여느 책을 읽는 것보다 힘이 들 수 있지만 그 재미를 찾다보면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참으로 귀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작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고증과 이야기의 배치에 힘을 썼기 때문입니다. 소설, 특히 역사소설은 쉽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도 있어야하며 역사적으로도 어느 정도 아귀가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 두 마리 토끼를 너무나 완벽하게 잡았습니다. 그래서 책장을 덮는데 많은 기대가 되더랍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카이사르의 파트너이자 경쟁자였던 마그누스의 죽음입니다.

PS. 같은 시대를 다루었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이 소설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PS2. 옥타비아누스의 등장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카이사르와는 다른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by oldman | 2017/07/28 23:09 | 책 - ★★★★★ | 트랙백 | 덧글(6)

조선국왕 이야기

 
저자 - 임용한
출판사 - 혜안
별점 - ★★★★★

'전쟁과 역사' 시리즈로 유명한 임용한씨가 이야기 한 태조부터 인종까지의 이야기입니다. 각 왕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이야기하지만 실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본인의 주장을 펼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은 1990년대말에 나왔습니다. 때문에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비유가 많은 부분이 재미있는 대목입니다. (예를 들면 '맥 라이언을 닮았다' 등)

인상깊었던 부분은 연산군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는 것과 그가 관료들의 규칙을 깨뜨리고 권력을 잡았다는 이야기와 세종 시대의 어두운 부분, 단종과 예종, 인종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특이 이 세 명의 왕은 재위기간이 짧은 탓에 주목받지 못했기에 더욱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좋았던 대목은 역사에 대한 존중이 보인다는 것과 쏠리지 않은 견해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각 왕과 시대에 대한 가치 판단은 읽는 사람에게 맡기는 모습은 오늘 역사를 바라볼 때나 글을 쓸 때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이제 명종부터 시작할텐데 가장 재미있으려고 하는 대목에서 신간 출간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는 것과 이 책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책 후반부에 하고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언제 3권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기대하고 기다리려 합니다.

※글을 작성할 당시 이미지가 올라가지 않아 책 표지가 없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by oldman | 2017/07/01 13:27 | 책 - ★★★★★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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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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