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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遼太郎に日本人を学ぶ(시바 료타로에게 일본인을 배우다)

 
제목처럼 거창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사바 료타로 담당 편집자였던 저자가 젊은이들에게 시바의 책을 이렇게 읽으면 좋겠다고 소개한 책에 가깝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평 살짝에 인물과 시대 배경에 대한 소개가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하고 있는데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동기는 후반부 '노몬한 전투 배경의 소설 집필을 그만둔 이유'와 '태평양 전쟁' 소재 소설이 나오지 않은 이유가 적힌 것이었습니다. 예상 외의 내용이었지만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라 재미있었고 또한 '언덕 위의 구름'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소설이 쓰여진 배경도 흥미로웠습니다. 시바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종종 있는데 시바가 소설을 집필할 때 고서점에 트럭 한 대를 놓고 책을 싹쓸이 한다던지 전차소대장으로 근무하기 전 훈련을 받을 때 고문관이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인 에피소드들과 소설을 놓고 이 소설이 어떻게 나왔으며 일본인에 대해 시바가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조금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고 아직 일본어판만 있습니다. 공부할 겸 읽어보았는데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을 때 배경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배경지식이 약간이라도 없었다면 읽는데 조금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by oldman | 2018/10/21 21:43 | 책 이야기 | 트랙백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저자 - 콜린 매컬로
역자 - 강선재, 신봉아, 이은주, 홍정인
출판사 - 고유서가
별점 - ★★★★★

'마스터스 오브 로마'시리즈의 대단원입니다. 사실 작가는 전작에서 끝을 맺고 싶어했으나 독자들의 성원에 못이겨 이 부분까지 완결을 지었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 연장(?)한 티가 많이 나지 않고 오히려 작가 특유의 해석이 덧붙여져서 더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흔히 알고 있었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관계를 비튼 묘사였고 다른 하나는 정치 만렙인 아우구스투스가 어떻게 카이사르의 자리를 집어삼키고 공화정의 숨통을 끊었는지를 잘 묘사합니다. 카이사르에서 보이는 밝은 이미지와는 달리 매우 음험한 그림자가 계속 그의 곁을 맴도는 것 같은 느낌은 있었지만요.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 것은 역사드라마의 모범을 확실히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역사의 큰 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시대 속에서 우리가 알던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준 것이지요. 저는 이 작가 덕분에 로마와 소아시아, 이집트, 갈리아를 여행한 것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리즈 1편 초반부를 읽으면서 상상했던 깊은 밤 남알프스의 풍경과 2편 도입부의 소아시아의 풍경을 묘사한 부분은 정말 걸작입니다.

아쉽지만 이 시리즈는 끝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제 삶에 있어서 로마사에 대한 인상깊은 책 중 하나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역사책을 표방했지만 동인지에 가까웠던 어느 책보다는 소설책의 모습을 가지면서도 역사책에 가까운 이 책을 더 추천합니다. 단, 역사에 대한 기본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 책은 매우 지루할 수 있습니다.

by oldman | 2018/09/21 23:45 | 책 - ★★★★★ | 트랙백 | 덧글(4)

생일입니다.

 

어김없이 이 날은 돌아왔군요.
책을 몇 권 읽었는데 독후감을 정리해야겠지 마음만 먹었지 글이 잘 안써집니다.
여러가지 일로 마음이 많이 복잡했는데 다행히 조금씩 정리하는 중입니다.

살아있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의 개점휴업인 이 곳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리며 열심히 살아아겠습니다.

by oldman | 2018/09/03 21:55 | 삶의 길 한가운데서 | 트랙백 | 덧글(8)

1945

 

저자 - 마이클 돕스
역자 - 홍희범
출판사 - 모던아카이브
별점 - ★★★★★

얄타 회담부터 히로시마 원폭까지 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을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전쟁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세워나갔는지에 대하여 묘사를 합니다. 때문에 전쟁에 대한 내용은 생략을 많이 하였고 대신 회담장의 분위기나 루즈벨트, 처칠, 스탈린은 성장 환경까지 간략하게라도 묘사할 정도로 꼼꼼한 면을 보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군데군데 유머리스한 문장도 눈에 띄고 특히 우리가 주목하지 못했던 독일인이 받았던 고통에 대한 묘사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향후 세계질서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회담이 어렇게 대충 이루어졌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 패전까지 다루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며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자 하는 포인트는 얄타 회담과 포츠담 회담입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하나의 적을 놓고 싸우던 미국과 영국, 소련(러시아)이 어떻게 갈라지게 되는가에 대한 묘사인데 첫 만남에서부터 그러한 복선(?)이 깔려있으며 그것을 저자의 세세한 묘사를 통하여 독자들이 발견하게끔 만듭니다. 그것이 이 책의 탁월한 점이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루즈벨트가 인생의 말년에 엄청난 고통을 겪고 떠났다는 사실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강철의 사나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구렁이라는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단점은 '2차 세계대전'보다는 더 하지만 군데군데 보였던 오타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개정되면서 고쳐질 것이라 생각하고 크게 흠잡을 만한 부분은 아니라 생각하여 크게 신경쓰지않고 보았습니다.

참고로 이안 부루마의 '0'년은 전쟁 이후 세계가 어떻게 세워나갔는지를 묘사한 책인데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정말 좋습니다.

by oldman | 2018/06/30 13:19 | 책 - ★★★★★ | 트랙백 | 덧글(2)

2017년 내 이글루 결산

 

이글루스와 함께 한 2017년, 무슨 일이 있었나요?

  • 2017년 oldman님은 이글루스에서 6393번째로 글을 많이 쓰셨네요!
  • 포스팅을 가장 많이 한 달은 8월 이예요!
  • 내 이글루 댓글 상위 랭커는 갈천 님이였어요!
더 자세한 이글루결산이 궁금하다면? GO


뭐 그렇답니다...한달 후면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지만 결산은 해봅니다.

by oldman | 2018/05/01 21:51 | 삶의 길 한가운데서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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